에임(AIM), 분산투자를 하면 위험이 얼마나 줄어들까?
100만원을 50만원씩 나눠 각각 스타벅스 주식과 아마존 주식에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만약 스타벅스 주식이 2배가 되고, 아마존 주식이 4배가 되면, 내 돈은 실제 몇 배 수익을 낸 걸까? 전체 수익률은 2배와 4배의 평균인 3배이다. 그렇다면 스타벅스 주식에만 투자했을 때 위험과 아마존 주식에 분산투자했을 때의 위험도 딱 두 주식의 위험 수치의 평균값일까? 정답은 아니다. 두 주식의 가치가 정확히 동시에 오르고 동시에 떨어지지 않는 이상, 분산투자를 하면 위험은 평균값에서 40% 이상 더 떨어진다. 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해낸 교수님들이 있었으니, 뉴욕대의 해리 마코위츠와 스탠포드대의 빌 샤프다.
위험을 낮추고 같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이들은 이렇게 분산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같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것이라는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 같지만)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을 정립해 1952년 저명한 학술지인 Journal of Finance에 논문으로 제출한다. 이 논문이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고, 샤프와 빌 교수는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한다.
그런데 반전.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주식 한 개 당 가격이 있으니 여러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담으려면 큰돈이 필요하다. 그러니, 일정 규모의 자산이 없는 사람은 분산투자를 하려고 해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바로 펀드라는 것. 펀드는 우리말로 “집합투자기구"인데, 여러 사람의 자금을 모아 분산투자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투자회사로 이해하면 쉽다. 자금을 투자한 투자자들은 투자회사의 주식을 받게 되는 것이고, 매일 한 번 그 주식의 가치가 계산되는데, 펀드가 투자한 자산 가치의 총합을 전체 발행된 주식 수로 나누는 개념이다.
(주) 에임 내부통제기준 심사필 제2020-0115-P-T-2호 (2020.01.15)